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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의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9.13 15:47
  • 조회수 :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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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 치료는 크게 원인 치료증상 조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섬망을 유발하는 기저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동시에 섬망 증상을 완화하여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섬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전해질 불균형 등등 종류가 무궁무진 하여 일일이 치료법을 나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오늘은 섬망 증상의 원인 질환 치료와는 무관하게 섬망증상을 완화시키는 목적의 치료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비약물적 치료

  • 환경 조절: 환자에게 친숙하고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여 불안과 혼란을 줄입니다. 조명을 밝게 유지해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소음을 줄여 환자가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 지지적 상호작용: 가족이나 간호사가 환자에게 친근하고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고, 혼란스러워하는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대화를 나눕니다. 시간, 장소, 상황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신체 활동 촉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벼운 신체 활동을 권장하여 환자의 신체 기능과 정신적 안정감을 유지합니다.
  • 수면 관리: 섬망 환자는 수면 장애가 흔하므로, 수면 주기를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수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시 멜라토닌과 같은 비의존성 수면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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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약물 치료

  • 섬망의 증상이 심하거나 비약물적 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때, 환자의 안정과 안전을 위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항정신병 약물

    • 할로페리돌(Haloperidol):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섬망 치료 약물로, 특히 섬망으로 인한 혼란, 불안, 환각, 망상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고령 환자에서는 추체외로 부작용이나 심장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리스페리돈(Risperidone), 퀘티아핀(Quetiapine):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할로페리돌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고령 환자나 심장 질환 환자에게 선호될 수 있습니다.
    •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환자 보호자의 시선으로는 환자의 의식 및 인지기능, 운동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섬망지속시 영구적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성이 있는만큼 치료제 복용의 일시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진정제

    • 섬망이 심각하여 환자가 과도하게 초조하거나 불안한 경우, 진정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노인에서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지만 알코올 금단에 의한 섬망에는 사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시적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 수면 보조제

    • 멜라토닌은 섬망 환자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면 보조제로, 수면 부족이 섬망을 악화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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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자 모니터링 및 재평가


섬망 치료 중에는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치료의 효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 증상 변화 모니터링: 섬망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시 치료 계획을 조정합니다.
  • 약물 부작용 관찰: 항정신병 약물이나 진정제를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약물 용량을 조정하거나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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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 치료의 핵심은 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며, 이와 동시에 환자의 증상 조절을 통해 혼란과 불안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필요시 약물 치료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치료제의 투여와 투여된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하여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섬망 치료제를 복용중인 환자들 중 일시적인 의식, 인지, 신체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는 것은 일정 부분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의식, 인지, 신체기능의 저하를 치료 실패로 인식하여 환자를 퇴원시키려는 판단을 하는 환자 보호자들이 있으며 이는 영구적인 인지기능 저하라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판단입니다. 물론 섬망 치료 과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환자상태 모니터링과 재평가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섬망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치료의 부작용 보다는 섬망 치료를 우선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