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에게 입원치료가 필요한 증상이나 상황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응급상황이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다음은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주요 파킨슨병 증상과 상황입니다.
1. 조절하기 힘든 약물부작용
-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이상운동증(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발생하거나, 운동 동요가 극심해질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도파민 부작용으로 인해 정신병적 증상(환각, 망상)이 나타나거나 심각해질 경우에도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2. 심한 운동 장애
- 파킨슨병의 진행으로 인해 보행 장애가 심해져서 넘어지거나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은 경우.
- 심각한 운동완서(bradykinesia)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거나, 근육 강직이 극심해져 통증과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
3. 급성 악화 또는 악성 증후군
- 파킨슨병 악성 증후군(Parkinsonism-Hyperpyrexia Syndrome, PHS): 도파민 약물의 갑작스러운 중단이나 감량으로 인해 고열, 혼돈, 근육 강직 등이 발생하는 경우 즉각적인 입원이 필요합니다.
- 약물의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on-off 현상) 약물 조절을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인지 및 정신 상태 악화
- 인지기능 저하가 급격히 진행되거나, 심각한 우울증, 불안 또는 인지장애가 나타나 환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
- 정신병적 증상(환각, 망상)이 심각하여 환자와 가족의 안전에 위험이 되는 경우.
5. 삼킴 장애(연하곤란) 및 영양 상태 악화
- 삼킴 장애로 인해 음식물이나 약물을 삼키는 것이 어렵거나,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높아진 경우.
- 체중 감소나 영양 상태의 악화가 심각하여 입원하여 영양 공급과 관리가 필요한 경우.
6. 호흡 곤란 및 폐렴
- 호흡 곤란이 발생하거나 흡인성 폐렴의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여,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경우.
중증파킨슨으로 질병이 진행한 경우 기존용량의 약물투여가 효능이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하여 약물의 증량이 이루어지고 약물증량에 의한 약물의 부작용이 다빈도로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약물 투여 용량의 미세 조절이 필요하며 외래진료를 통해서는 투여 용량의 미세 조절이 어려워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약물 부작용을 제외 하고도 질병의 진행으로 인한 인지적 신체적 기능저하가 발생하여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 사고 예방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증대를 목적으로 한 재활 치료를 위하여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증상들이 있는 경우는 파킨슨 병의 예후적 측면 및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의 측면에서 입원치료를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